지난 12일 MBC 스폐셜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편 방송 후 배우 김명민의 연기 열정이 주목 받고 있다.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편은 MBC 스폐셜이 배우 이영애(‘나는 이영애다’ 편), 가수 비(‘비가 오다’ 편)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유명 인사 다큐멘터리다. 연기력 하나만으로 정상에 오른 김명민의 연기 인생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명민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에서 극중 루게릭병 환자로 변신한 모습과 수개월간의 치열한 준비 과정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 종우와 그의 곁을 지키는 여자 지수(하지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김명민이 맡은 역은 루게릭병 환자 종우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는 희귀난치병으로 병에 걸리면 몸이 서서히 마비돼다 결국 호흡에 필요한 장기마저 마비돼 사망하게 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시 수개월간 지휘 연습을 통해 지휘자인 강마에 역을 소화해 낸 일화처럼 김명민은 철저하게 배역을 준비하고 촬영 중에는 100% 캐릭터에 몰입했다.
지난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김명민을 취재한 MBC 스페셜 제작진은 실제 루게릭 환자들과 주치의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배역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는 김명민의 캐릭터 창조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또 촬영 한달 만에 부쩍 여윈 모습으로 루게릭병 환자 종우로 변신한 김명민의 영화 현장 모습도 공개했다. 김명민은 실제 루게릭병 환자들의 병 진행과정에 맞춰 단순한 흉내 수준이 아닌 실제처럼 재현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체중을 57kg까지 감량한 김명민은 저혈당 증세까지 보이고 있지만 영화 중후반부 촬영을 앞두고 계속 다이어트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제작진을 긴장케 하고 있다. 제작진의 만류와 건강 상태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캐릭터에 대한 완벽함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한편 ‘내 사랑 내 곁에’는 현재 50%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올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영화사 집)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