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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 감독 “추신수 수비 불안은 WBC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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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27)의 다소 불안한 수비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문이라고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릭 웨지 감독이 불평했다.

추신수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말 수비 중 낙구 지점을 잡지 못해 코디 랜섬에게 3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이같은 추신수의 수비 불안에 대해 웨지 감독은 오하이오주 지역언론 ‘비컨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WBC 참가로 인한 훈련 부족의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추신수는 분명히 좋은 외야수”라면서 “그러나 실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훈련 부족 때문이라고 본다.”며 WBC 기간과 겹쳤던 스프링캠프 훈련에 대한 아쉬움을 거듭 내비쳤다.

웨지 감독은 전에도 “스프링캠프 훈련량이 부족한 추신수를 매일 외야수로 출전시키진 않겠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던 바 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20일 수비 실수에 대해 “햇빛에 가려 공이 사라졌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의 3루수 코디 랜섬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공을 놓쳤다.

추신수는 22일까지 타율 .271,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에릭 웨지 감독 (btlsports.org)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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