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가방 낚아채는 ‘소매치기 독수리’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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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독수리가 가방을 낚아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매치기 독수리’를 경찰이 추적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뉴스사이트 ‘아나노바’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서부 쿠프스타인 지역 경찰은 최근 한 노인으로부터 ‘소매치기 독수리’에 대한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한 당사자 클라라 마이어(69)는 “흰머리독수리 한 마리가 손에 들고 있던 가방을 낚아챘다. 또 가방 속 내용물까지 확인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2m 넘는 날개를 펼치고 길로 내려와 가방 내용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고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당황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조사에 나섰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소매치기 독수리’에 대한 경계심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 퍼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독수리의 착각으로 빚어진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문제의 독수리는 사람에게 길들여져 있었다.”면서 “신고가 접수된 핸드백의 색과 형태가 주인이 먹이를 담아두던 것과 같았던 탓에 독수리가 달려들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독수리 주인 에른스트 쾨닉은 “녀석은 매우 착한 새”라며 “아마도 핸드백에 음식이 들어있는 줄 알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독수리를 변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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