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故장자연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기획사, 감독 등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4일 오전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진행된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고인이 작성한 문건 사본을 토대로 수사 한 결과 기획사 관련 3명, 감독 2명, 금융인 3명, 사업가 1명 등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어 “술 접대, 성상납 등 연예계의 고질적 비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피해사실을 입증할 피해자의 사망, 중요 피해자의 해외 도피 등 객관적 사실 확인에 제일 중요한 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수사해야 되는 한계가 있었다.” 고 말했다.
또 ”관련자들 대부분이 범죄 관련성이 확실하지 않아 통신수사 등 강제수사가 곤란해 사실관계 확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사를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경찰은 김 대표, 유씨의 집과 사무실 등 27개소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주소록, 회계장부 등 총 842점의 자료와 통화내역 14만 여 건, 계좌·카드 사용내역955건, 10개소의 CCTV 등 다양한 자료를 확보해 총 118명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수사대상자 20명을 선별했다.
경찰은 많은 조사를 통해 각종 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으나 일본에 체류 중인 김 대표를 소환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분당) juni3416@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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