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라고사 대학 하비에르 민궤즈 박사는 최근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장애우들을 위해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도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전동 휠체어를 발명했다.
휠체어의 작동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휠체어에 앉아 스크린을 통해 눈앞에 차례대로 펼쳐지는 주변 지역들의 3차원 입체을 보다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에 생각을 집중하면 된다.
휠체어에 장착된 컴퓨터 인식장치는 뇌파의 변화를 인식해 목적지를 확인하고 센서들을 이용해 장애물을 피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
영국 과학매체인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이 전동 휠체어는 기술 개발 단계를 거쳐 견본품이 제작됐으며 일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민궤즈 박사는 “사람마다 뇌파 변화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에 맞게 휠체어 인식 장치를 조정하는데 비교적 오래 걸린다.”면서 “상용화를 위해서는 더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휠체어는 상용화를 위한 개발작업을 거친 뒤 향후 몇 년 안에 시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