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드라마 촬영에 복귀한 김석훈(37)이 이번 주까지만 누워 있는 장면을 촬영한 뒤 다음 주부터 걷는 장면 등 활동적인 장면을 촬영한다.
2일 KBS 2TV 주말드라마 ‘천추태후’의 전산 책임프로듀서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석훈은 1일까지 누워 촬영했으며 다음 주부터 서서 촬영할 계획”이라며 “아직 활동적인 장면은 촬영하지 못한다. 원래 있던 검술 등 액션 장면은 모두 빼고 대본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전 프로듀서는 이어 “김석훈은 이번 주 월, 화요일에 촬영해야 했지만 회복되지 않아 1일 촬영했다.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일주일에 나흘 동안 촬영해야 하지만 김석훈의 건강을 배려해 하루에 몰아 찍고 있다.”면서 “좀 더 활동적인 야외촬영은 다다음 주 정도에나 가능할 듯하다.”고 전했다.
전 프로듀서는 또 “극중 천추태후(채시라 분)가 고려로 돌아오는 장면이 오늘 방송된다.”며 “김석훈의 교통사고로 이 장면을 예정보다 앞당겨 찍게 됐다. 이제 천추태후와 김치양이 함께 신분이 상승돼 더 이상 싸우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일 김석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재입원해 3일간 치료받은 뒤 30일 다시 퇴원했다.”면서 “앞으로 필요에 따라 또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겠지만 거의 통원치료를 하게 될 것 같다. 팬들의 관심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건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훈은 지난달 24일 병원 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원해 당일 ‘천추태후’ 촬영에 복귀하는 투혼을 보였다. 대본을 대폭 수정해 KBS 수원 세트장에서 누워 있는 신을 24일 하루만 촬영했다.
김석훈은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 드라마에서 맡은 김치양이 칼에 찔린 장면을 촬영한 상태여서 사고 후 2주간 누워 있는 설정으로 대본을 수정,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한편 김석훈은 지난달 11일 밤 나주에서 ‘천추태후’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귀가하던 중 논산 부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 약 3주 동안 치료를 받아왔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