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김태희가 이병헌과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며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공개했다.
정준호는 12일 오후 서울 구로동 나인스에비뉴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이병헌과 나는 엘리트 요원으로 등장한다.”며 “친한 동료이자 1, 2등을 다투는 라이벌 관계”라고 대답했다.
정준호는 이어 “한 여자(김태희 분, 최승희 역)를 놓고 두 남자가 갈등하는데 그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서로 일로도 경쟁하는 관계”라면서 “김태희가 중간에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또 “그동안 영화에서 액션 연기를 많이 해봐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준호는 한편 절친한 신현준에 대한 질문에 “신현준이 이번에 카메오로 출연해주기로 했는데 시청률이 잘 안 나올 것 같아 나오지 못하게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리스’는 한국과 북한의 제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첩보원들의 이야기다. 정준호는 극중 우정과 사랑 그리고 국가의 명령 앞에 갈등하는 NSS 엘리트 요원 진사우 역을 맡아 이병헌과 라이벌 구도를 그린다.
‘아이리스’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T.O.P) 등 화려한 캐스팅뿐만 아니라 방송계와 영화계 감독인 김규태, 양윤호의 합류로 제작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아이리스’는 200억여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해외 로케이션을 비롯한 대규모 세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최근 일본 촬영을 마무리하고 헝가리 촬영을 앞두고 있는 ‘아이리스’는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총 20부작으로 제작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