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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2시간 만에 결혼식 한 ‘슈퍼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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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또 다시 입증됐다.

한 영국 여성이 첫 아이 출산을 하자마자 지친 몸을 이끌고 자신의 결혼식을 치뤘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할리팍스에 살고 있는 시오반 블랙(19·Siobhan Black)이란 여성으로, 첫 딸 앨리샤를 출산한지 2시간 여 만에 아기를 안고 결혼식장에 나타났다.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출산 예정일을 2주나 지나 결혼식이 예정돼 있던 당일 새벽에야 진통이 왔기 때문.

특히 이 날은 군인인 남편 로버트 블랙(21)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기 바로 전 날이어서 결혼 날짜를 연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혼식 당일 새벽 3시 진통이 처음 왔고 시오반은 약 11시간의 진통 끝인 오후 1시 50분 4.1kg 건강한 딸을 낳았다.

완전히 지친 상태였지만 그녀는 남편과 하객 50여 명이 기다리고 있는 결혼식 장으로 향했다.

오후 4시 30분, 웨딩드레스를 입은 시오반이 곤히 잠든 딸 앨리샤를 한 손에 안고 나타나자 남편과 하객들은 축하의 박수를 터뜨렸고 두 사람은 환호 속에 감동의 결혼식을 치렀다.

남편은 “힘든 하루였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하루였다.”면서 “딸과 아내가 사랑스러웠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시오반은 “남편과 떨어져서 아기를 낳을 자신이 없었는데 아기가 남편이 떠나기 전 태어나줘서 정말 기뻤다.”면서 “무엇보다 앨리샤가 나의 웨딩 들러리를 서줘 더욱 기뻤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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