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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신세경 “눈물연기 어려워” (인터뷰①)

작성 2009.06.29 00:00 ㅣ 수정 2009.06.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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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누군지도 몰랐어요.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너무 어렸으니까요.”

대중은 신세경을 서태지 5집 앨범 ‘Take 5’의 포스터 속 ‘서태지소녀’로 처음 소개받았지만 당시 본인은 서태지가 누군지도 몰랐다. 더구나 겨우 9살. 감정 연기가 힘들지 않았느냐는 말에 신세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 눈물연기는 지금도 어려워

“눈물 연기는 지금도 어려운데 그땐 더 했죠. 오디션 미팅 때는 너무 떨려서 제대로 울지도 못했구요.”

촬영 당시 슬픈 음악을 틀어놓고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하루 종일 울었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눈물의 여왕’이란 별명까지 얻은 신세경이 눈물 연기가 어렵다고 할 줄은 몰랐다.

“‘선덕여왕’을 하고 나서 감정의 변화를 좀 더 빨리 잡을 수 있게 됐어요. 어린 천명공주 역은 저에게는 특히 많은 공부가 됐던 경험이었죠.”

신세경은 지난 1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천명공주 역의 바통을 박예진에게 넘겼다. ‘선덕여왕’에 어린 천명공주 신세경이 없으니까 허전하다는 말에 “나도 아직 천명공주를 다 떠나보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마지막 방송 직전인 15일까지 촬영했어요. 드라마 일정이 정신없이 진행되다 보니까 ‘이제 끝이구나, 섭섭하다’는 생각도 제대로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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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실’ 고현정과의 기싸움에 밀리지 않아

신세경은 2004년 15세에 S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사극 연기에 도전했고 5년 만에 ‘선덕여왕’으로 돌아왔다. 한동안 영화 작업에 몰두했던 신세경은 영화와는 다른 드라마 작업 환경에서 적잖은 고충을 겪었다.

“영화와 드라마는 연기 방식뿐만 아니라 현장도 많이 다르잖아요. 영화에 비해 드라마는 정말 여유가 없어요. 감정도 빨리 잡고 몰입도 빨라야 해요. 덕분에 공부도 많이 했죠.”

어렵기는 천명공주의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반에는 바보같이 착해 미실에게 당하는 공주를 표현해야 했고 후반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확실한 변화를 보여줘야 했다.

“‘토지’의 서희는 무조건 당당하고 고집스런 캐릭터를 연기하면 됐어요. 하지만 천명은 변화를 겪는 모습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 경계를 넘나드는 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신세경이 보여준 천명공주의 변화는 확실했다. 덕만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궁으로 돌아온 천명공주는 예사롭지 않은 카리스마로 미실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천명은 미실에게 대항할 준비를 하고 돌아온 거니까 더 이상 미실에게 주눅들 필요가 없었어요. 여기서부터는 숨은 독기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죠.”

시청자들의 극찬을 예상치 못했다는 신세경은 “대 선배인 고현정과의 대면에 부담이 컸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뻤다.”며 수줍어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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