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선덕여왕’의 기세가 살아났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은 끈끈한 전우애와 덕만의 리더십이 돋보인 가운데 전국 시청률 29.4%(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그동안 부정확한 발음 등으로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성인 연기자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11회 방송분에서 덕만 이요원은 낭도 신분임에도 전쟁 속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후에 ‘사람을 얻어 천하를 얻고 시대의 주인이 되는’ 선덕여왕의 모습을 암시했다.
카리스마 김유신역의 엄태웅은 발음 논란을 떨치고 우직하면서도 절도 있는 화랑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천명공주 박예진 역시 미실에 맞서 지혜와 정치력을 보여주면서 그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분에서는 백제 장수를 쓰러뜨리며 장렬히 최후를 맞은 ‘신라 최고 겁쟁이 화랑’ 시열(문지윤)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사진제공 = MBC ‘선덕여왕’ 캡쳐,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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