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스타들이 여자화장품 CF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작은 한류스타 권상우였다. 권상우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5년간 더페이스샾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권상우의 바통을 이어받아 2008년부터는 배용준이 더페이스샾 모델로 활약 중이다. 특히 배용준은 일본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 관광객들을 더페이스샾으로 끌어들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뒤를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이었다. 샤이니는 지난해 말부터 10대용 화장품으로 특화된 나나스비의 모델로 활동하며 10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더니 2009년엔 여성화장품CF에 스타남자모델들이 대거 등장했다.
비는 올해 초 신규 런칭하는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의 모델로 전속계약을 맺고 CF에서 탄탄한 상반신을 노출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또 KBS 2TV ‘꽃보다 남자’로 여심을 뒤흔든 이민호는 에뛰드하우스 모델로 발탁됐고 최근에는 5인조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와 윤상현이 피부미남 대열에 합류했다.
이처럼 주로 워너비가 되고픈 여성을 모델로 등장시켰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남성 모델의 이미지를 제품에 투영해 유혹하는 방편이 이용되고 있어 앞으로 여성화장품광고에 남자스타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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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