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독일 미술품 ‘나치 난쟁이’ 법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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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나치식 경례 자세를 취한 난쟁이 조형품이 발표돼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작품은 독일 예술가 오트마 회얼이 최근 발표한 것으로 유럽에서 정원 장식물로 많이 쓰이는 난쟁이 땅신령 ‘가든 놈’(Garden gnome) 모형.

일간지 ‘아벤트블라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뉘른베르크 아트 갤러리에 전시된 이 작품은 오른팔을 눈높이로 꼿꼿이 들어올린 나치식 경례 자세를 취하고 있어 지역 당국이 나치를 미화하려는 의도인지 조사에 나섰다.

독일은 나치를 상징하는 행위나 기호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나치게 단면적인 법적용이라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 작품은 독일 제3제국 나치 시대를 비판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뉘른베르크 아트 갤러리 측은 “다른 지역에서도 극우 이념에 반대하는 의미로 같은 작품을 전시했으나 특별한 항의는 없었다.”면서 “뉘른베르크 지역 특성상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뉘른베르크는 1933년부터 여섯 차례 나치 전당대회가 열린 곳이며 히틀러가 가장 좋아한 도시로 알려졌다. 과거 ‘나치의 도시’ ‘총통의 도시’로 불리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전범 재판을 한 곳도 뉘른베르크다.

한편 이 ‘나치 난쟁이’ 작품은 뉴욕타임스, BBC 등 영미권 주요 언론에 보도되며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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