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악지 롤링스톤 최근호에 따르면 2인조 팝그룹 홀 앤 오츠의 대릴 홀(62)은 ‘빌리진’의 전주 부분 베이스 선율이 자신들의 곡 ‘I Can’t Go for That (No Can Do)’의 그것을 도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릴 홀은 또 이같은 사실은 생전 마이클 잭슨이 스스로 고백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대릴 홀은 그러나 잭슨의 곡과 자신들의 곡은 완전히 다른 음악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릴 홀은 “‘위 아 더 월드’ 프로젝트 당시 뮤지션들이 모두 한방에 모였는데 마이클이 다가와 ‘빌리진을 당신한테서 훔쳤다. 개의치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릴 홀은 “괜찮다. 그냥 베이스 라인을 주물러 본 건데 당신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말했다.
‘I Can’t Go for That (No Can Do)‘은 홀 앤 오츠의 1981년 앨범 ’Private Eyes‘에 실려 있는 곡으로 발표 당시 10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은 2년 뒤 만들어졌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옛 음반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지 3주 만에 전세계적으로 9백만장 가량 새로 팔려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LA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사진= 홀 앤 오츠 앨범 표지, 대릴 홀 (사진 왼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