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방송 40주년을 맞는 장수 라디오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가 가장 기억에 남는 라디오 프로그램 1위로 뽑혔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만 13세 남녀 1727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라디오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이란 설문조사를 한 결과 ‘별밤’이 응답자의 13.9%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별밤’은 남녀 모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뽑혔으며 연령별 조사에서도 10대~40대에게 1위로 뽑혀 세대를 아우르는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성시대, 싱글벙글쇼, 두시의 데이트,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 9개가 MBC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MBC는 다시 한 번 ‘라디오 강국’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 밖에 국민의 61.2%는 별밤을 들어 본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국민 열 명 중 두 명가량(18.6%)이 별밤을 즐겨 들었거나 현재 듣고 있는 ‘별밤 가족’으로 밝혀졌다.
또 역대 별밤 DJ 중 가장 기억에 남는 DJ로 가수 이문세가 꼽혔다. 이문세는 1985년부터 1996년까지 11년 8개월 동안 별밤을 지킨 최장수 ‘별밤지기’로 전체의 45% 지지를 얻으며 박경림, 옥주현, 이적을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별밤’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방송 40주년을 기념하는 ‘별밤, 그 40년의 기적’이라는 특집방송을 하고 있다. 20일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별밤지기’ 이문세가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낼 예정이다.
사진제공 = MBC / 사진설명 = (위) 이문세, (아래) 박경림ㆍ옥주현ㆍ이적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