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요가학원’의 윤재연 감독이 아름다움을 소재로 공포영화를 구상한 동기를 설명했다.
21일 오전 강남 신사동 압구정예홀에서 열린 영화 ‘요가학원’ 제작보고회에 배우들과 함께 참석한 윤재연 감독은 “현대 여성들이 추구하는 획일화된 아름다움에 섬뜩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미(美)’를 모든 사람들이 갈망하고 결코 피할 수 없는 주제로서 설명한 윤재연 감독은 “외면의 아름다움을 일방적으로 추구하는 분위기를 영화 속에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영화 ‘여고괴담3: 여우계단’을 연출했던 바 있는 윤재연 감독은 공포영화를 주로 제작하는 이유에 대해 “공포영화는 사회 어떤 면을 상징과 은유로 간접 전달할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가학원’을 통해 다이어트로 사망하거나 성형중독으로 본연의 아름다움을 망쳐버린 사례들이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폐단과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화 ‘요가학원’은 완벽한 아름다움에 집착해 ‘간미희(차수연 분) 요가학원’을 찾은 5인 수련생이 일주일 동안의 경험하는 기이한 수련을 통해 만연해 있는 외모지상주의 현실을 묘사한다.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의 외모지상주의를 공포로 빚어낸 윤재연 감독의 지휘 아래 유진 박한별 등 아름다운 7인의 여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는 ‘요가학원’은 내달 20일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 서울신문NT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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