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헌 박상연ㆍ연출 박홍균 김균홍)의 선임연출자 박홍균PD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박PD는 “미실은 인간의 본성은 악(惡)이라고 믿는 중국 고대 순자의 성악설 신념을 잘 따르고 있다. 그렇기에 미실은 철권통치를 일삼으며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PD는 “반면 덕만은 맹자의 성선설의 신봉자다. 그래서 덕만은 급박한 전쟁 상황에서조차 휴머니즘을 강조하고 인본주의자적 모습을 보여줬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결국 미실과 덕만의 대결은 성악설과 성선설의 대결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박PD는 “앞으로 드라마 ‘선덕여왕’은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고 시대의 주인이 된다’는 진흥왕의 유훈처럼 미실과 덕만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람을 얻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1일 방송된 18회에서는 덕만이 여자임을, 그리고 천명과 덕만이 쌍둥이 친자매 임이 밝혀져 더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생의 미스터리가 풀리기 시작하며 극적인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달은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32.8% (TNS미디어코리아 기준)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제공 = MBC ‘선덕여왕’ 캡쳐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