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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억 복권 당첨자 “박봉 공무원생활 계속”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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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3, 10, 18, 22, 29. 이 여섯 번호가 인생을 바꿔놓을 줄이야.

박봉에 시달리던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공무원이 복권 대박을 터뜨렸다.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됐지만 그는 공무원생활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밝혀 더 화제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부터 100Km 떨어진 지방도시 마그달레나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는 마리오 사라비아(44)가 바로 그 주인공.

역시 지방공무원인 부인 스텔라 마리스 디아스(41)와 함께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착실하게 살아온 그에게 인생역전의 소식이 들린 건 바로 지난 일요일이다. TV를 보던 딸이 “복권 ‘키니6’ 1등 당첨자가 막그달레나에 산다고 한다.”고 한 게 행운의 첫 뉴스였다.

이어 TV앞에 앉은 그는 숫자를 볼펜으로 지워가며 추첨 결과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분명 자신이 손에 쥐고 있는 복권 번호가 1등에 올라 있었다. 부인은 “스물 다섯 번이나 확인한 후에야 비로서 우리가 1등에 당첨됐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부부의 월급을 합쳐 월 5000페소(약 175만원)로 살아가던 그가 받게 된 상금은 무려 2400만 페소(세금 전). 원화로 환산하면 약 79억원이다.

하지만 그는 공무원생활을 접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언론에 모습을 보인 그는 “약간의 변화야 있겠지만 친구라든가 인생 같이 중요한 가치관이야 변할 수 있겠는가.”라며 “공무원생활을 계속한 후 기회가 된다면 전국을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은 벌써부터 변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인사를 해도 받지 않던 이웃이 먼저 그에게 달려와 인사를 하는 등 복권 당첨 후 주변환경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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