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루지기’의 히로인으로 이름을 알린 신인 배우 김신아가 ‘2009 전설의 고향’으로 브라운관 첫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신아는 10일 방송된 KBS 2TV ‘전설의 고향-혈귀’(극본 김정숙 김랑ㆍ연출 이민홍)편에서 초아 역으로 출연해 김지석, 이영은과 호흡을 맞췄다.
‘혈귀’는 저승사자의 잘못으로 흡혈귀가 된 남자가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해 흡혈의 상대인 처녀들을 희생시키던 중 가련한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극중 기생 초아(김신아 분)는 연(이영은 분)과 혼례한 재성(김홍표 분)의 정인으로 호시탐탐 연의 자리를 노리다가 기어이 억울한 죄를 뒤집어씌워 죽이려는 악행을 저질렀다.
초아 역을 맡은 김신아는 신인답지 않은 매력적인 자태와 강한 포스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신아는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나에게 첫 드라마 작품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호러의 중심인 귀신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김신아는 지난달 열린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에서 주연을 맡아 호러와 멜로가 넘나드는 독특하고 강렬한 콘셉트를 소화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사진제공 = KBS 2TV ‘2009 전설의 고향’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