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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명품 드라마의 무덤…‘부활’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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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과 시청률이 꼭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각 방송사마다 아까운 드라마 몇 편쯤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유독 KBS에서 시청률면에서 부진했지만 호평이 쏟아지는 소위 명품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명품드라마를 판가름하는 객관적인 지표는 없지만 명품드라마란 말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건 2005년 방송된 KBS 2TV ‘부활’이다.

당시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활’을 명품드라마라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청률에서는 김삼순 신드롬에 묻혀 평균시청률 12.1%(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 후 2007년 ‘부활’ 팀이 제작한 ‘마왕’이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에 호평이 쏟아졌지만 평균시청률 7.4%로 막을 내렸다.

같은 해 방송된 ‘경성 스캔들’ 역시 세계 4대 TV프로그램 대회 중 하나인 반프TV페스티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평균 6.1%라는 더욱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그 뒤를 2008년 현빈ㆍ송혜교 주연의 ‘그들이 사는 세상’ 이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자극적인 소재와 신파적인 요소 없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진정한 명품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평균시청률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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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2009년 들어 시청률에서 부진을 거듭한 명품드라마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다행인 것은 평균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것.

먼저 미네르바 사건, 만두파동 등 사회상을 반영한 스토리와 주조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극찬이 쏟아졌던 ‘남자 이야기’는 평균시청률 7.9%를 기록했다.

이어 수많은 ‘결못남’ 폐인을 양산했던 ‘결혼 못하는 남자’가 8.4%, 시청자들의 시즌 2요구가 줄을 잇는 가운데 지난 13일 종영한 ‘파트너’가 10%로 두 자릿수 시청률에 올라섰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던 잘 만든 드라마들이 시청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KBS 드라마 역시 침체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앞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가씨를 부탁해’, ‘아이리스’ 등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이들이 ‘부활’의 저주에서 KBS를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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