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이여, 온라인게임을 즐겨라.”
올해 들어 성인 전용 온라인게임의 등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 CCR의 ‘RF온라인’이 최근 성인게임을 선언한 것은 물론 ‘썬:월드 에디션’, ‘콜오브카오스’, ‘A3리턴즈’ 등 다양한 성인게임들이 올해 등장했다.
성인물을 표방한 온라인게임은 게임업계의 꾸준한 관심사였지만 단순한 자극 만을 내세워 게임 이용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감나는 게임 속 전투 표현을 비롯,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보상이나 손실을 제공하는 등 다수의 성인 콘텐츠를 추가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KTH 올스타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십이지천2’는 그 대표적인 예다.
성인 무협 온라인게임을 표방하는 이 게임은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온라인게임 부문 우수상을 받으면서 성인 전용 온라인게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이러한 온라인게임 개발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기존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구매력 있는 성인 게임 이용자들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아 매출 향상에 일조하려는 것이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분야로 꼽힌다는 일부 관계자들의 전언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성인게임이 시각적인 효과를 강조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었다면 최근의 성인게임은 시각적인 효과 외에 게임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KTH 올스타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