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가 ‘블리즈컨 2009’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했다.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1일(현지시간) 진행된 ‘블리즈컨 2009’ 개막식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 번째 확장팩을 공개했다.
‘대격변’으로 명명된 이번 확장팩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야기 중 아제로스 세상의 변화를 그렸다.
이에 따라 게임 이용자들은 새롭게 추가될 호드 연합의 ‘고블린’과 얼라이언스 연합의 ‘늑대인간’ 종족으로 모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레벨 제한은 기존의 80에서 85로 상향 조정된다.
게임 무대도 변화를 갖는다. 게임 속 칼림도어와 동부왕국 지역이 새롭게 변화하고 바닷속에 위치한 가라앉은 도시를 포함해 울둠, 그림 바톨 등 새로운 고레벨 지역이 등장한다.
앞서 이번 확장팩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블리즈컨 2009’에서 공개될 유력 정보로 거론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대홍수’를 의미하는 상표를 등록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관련된 새로운 도메인을 확보한 점 때문이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 번째 확장팩과 함께 ‘디아블로3’의 새로운 직업인 ‘수도사’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수도사’는 성스러운 전사이자 무술가로서 맨손 전투에 능하고 콤보 기술인 연계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관람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부근에 집결해 ‘블리즈컨 2009’의 개막을 재촉하는 함성을 지르는 등 열광적인 모습을 보였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인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기는 전세계 이용자들을 위해 마련된 일종의 게임 축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미국 애너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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