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가 된 덕만의 첫 소임은 바로 미실의 권위를 깎아 내리는 일이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선덕여왕’ 29회에서 덕만(이요원 분)은 일식현상과 함께 모두 앞에 등장한다.
덕만은 백성들 앞에서 진평왕(조민기 분)과 마야부인(윤유선 분)의 쌍둥이 딸로 인정받고 공주가 된다.
아직은 모든 것이 어색하고 두렵지만 죽은 언니 천명에게 도움을 청하며 덕만은 조심스럽게 행동을 시작한다.
첫 소임으로 덕만은 대신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상천관을 폐하고 천문기상에 관련된 모든 것을 백성들에게 공개할 것을 선언한다.
이는 지금껏 왕권을 지탱할 수 있었던 힘인 신권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기상을 예측해 백성들을 사로잡았던 미실(고현정 분)은 크게 당황하지만 덕만은 월천대사를 통해 첨성대의 밑그림을 공개한다.
덕만은 “이로써 신라인이면 누구나 천기를 읽을 수 있으며 그 누구라도 더 이상 백성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사익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미실과의 정면대결을 선포했다.
한편 덕만과 미실의 본격적인 대결의 시작을 알린 ‘선덕여왕’ 29회는 전국시청률 42.2%(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 월화극 독주체제를 이어나갔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