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계가 본격적인 가을맞이에 돌입하고 있다.
각 사별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게임 속 분위기 마련에 힘쓰는 한편 최신 가을 유행을 살피려는 노력에도 나서고 있다.
단순히 아이템 제공에만 머물렀던 이전과 달리 패션과 놀이공원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확대된 점은 올해 가을 풍경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온라인게임 ‘엑스업’은 올해 가을 패션 유행을 짐작할 수 있는 캐릭터 패션 화보를 최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엑스업’의 남녀 캐릭터는 이번 화보에서 클래식한 브라운 컬러의 크롭 팬츠에 체크 무늬 남방을 입어 세련된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와 관련, 개발사인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대부분은 유행에 민감한 패션 피플이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로한’은 최근 가을맞이 놀이공원 콘텐츠를 적용했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몬스터 사냥과 함께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YNK코리아에 따르면 ‘로한’은 이번 콘텐츠 적용 후 일 평균 게임접속자수가 40% 증가했고 PC방 접속수도 50% 상승했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러브비트’는 지난 5일 가을맞이 신규 게임 아이템의 적용 내용을 미리 공개했다.
‘센티한 가을 스타일 즐기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진행 하루 만에 6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은 이용자간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유행이 긍정적인 반응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러브비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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