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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장타’ vs 니혼햄 ‘연타’ 우승은?

작성 2009.10.26 00:00 ㅣ 수정 2009.10.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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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지난 2006년 이후 3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니혼햄 파이터스. 양팀의 전력은 백중세다.

요미우리가 한방능력이 있는 뛰어난 장타력을 가진 팀이라면 니혼햄은 연타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요미우리와 니혼햄의 공격력.

요미우리는 올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와 외야수 마츠모토 테츠야가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장타력이 뛰어난 중심타선으로의 연결은 물론 전체 팀타선의 분위기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주니치와의 CS 1차전에서 요미우리가 패한 것도 이들이 단 한번도 출루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3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이들은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밥상을 차려줘야할 테이블세터들의 부진은 요미우리 득점력의 바로미터라는 것을 재확인 시킨 경기였다. 하지만 2차전부터 이들의 방망이가 살아나자 요미우리 타선은 동반 상승했다.

요미우리는 올시즌 센트럴리그에서 단 7명 뿐인 3할 타자를 3명씩이나 보유하고 있다.

1번타자 사카모토와 중심타선인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가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유한 오가사와라-라미레즈-카메이-아베로 이어지는 타선은 일본 최고 최고수준.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2명의 3할-30홈런(오가사와라, 라미레즈)타자를 보유했고 올시즌 포수 최다 홈런(32개)을 쏘아올린 아베 신노스케가 그 뒤를 받치고 있는 이 타선을 상대하는 팀은 쉬어갈곳이 없다.

요미우리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공격력을 가진 팀이라면 니혼햄은 정교함과 기동력을 가진 팀이다.

특히 1번타자 타나카 켄스케는 올시즌 타율 .283에 리그 도루 4위에 해당하는 31도루를 성공시켰다. 93득점은 세이부의 나카지마에 이은 리그 2위의 기록. 타나카가 출루하면 반드시 득점한다는 공식이 있을만큼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요주의 인물이다.

니혼햄은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서 10명만 기록했던 3할 타자를 4명씩이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정교함을 갖춘 타자들이 많다.

4번타자 타카하시 신지(.309 리그 5위)와 이토이 요시오(.306 리그 7위, 24도루)한때 니혼햄의 ‘공포의 9번타자’라고 불렸던 카네코 마코토(.304 리그 9위)와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의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300 리그 10위)가 그 주인공들이다.

니혼햄은 올시즌 팀내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장한 타나카가 출루하면 그의 기동력을 십분활용하는 전술을 구사하는데 이어지는 똑딱이 타선의 응집력이 매우 뛰어나다.

올시즌 팀내 유일한 20홈런을 기록한 터멀 슬래지(27홈런 리그 3위)는 5번타순에 배치돼 타점을 쓸어담는다. 이밖에 코야노 에이치(.296)와 2번 타순에 배치될것으로 전망되는 2006년 일본시리즈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한국계’모리모토 히쵸리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엽의 일본시리즈 출전 전망.

주니치와의 CS 마지막 경기에서 대타로도 출전하지 못했던 이승엽은 일본시리즈에선 고대하던 선발 라인업에 들수 있을까?

일단 이부분에서만 보자면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 이번 일본시리즈는 니혼햄의 홈구장인 삿포로돔에서 1, 2차전을 치르고 3, 4, 5차전은 도쿄돔 그리고 6, 7차전을 다시 삿포로돔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지명타자제가 없는 센트럴리그에선 1루수 카메이 요시유키로 인해 들어갈 포지션이 없었다. 하지만 타자도 9번 타순에 배치가 되는 삿포로 경기에서는 이승엽이 선발로 들어갈 확률은 CS 보다는 높은 편이다.

만약 이승엽이 1루수로 선발 출전을 하게 된다면 수비력이 떨어지는 좌익수 라미레즈가 지명타자로 대체할수 있고 기존의 1루수인 카메이가 외야수로 돌아갈수도 있다. 물론 이승엽이 지명타자를 맡을수도 있다.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3, 4, 5차전은 지명타자제이기 때문에 이승엽의 자리하나는 지난 주니치전때보다는 확률상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라 감독의 성향상 이승엽의 선발출전 가능성은 떨어져 보이는게 사실이다.

만약 라미레즈를 지명타자로 돌리면 1루는 카메이, 외야수는 쿠도 타카히토-마츠모토 테츠야-타니 요시토모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의 외야수인 스즈키 타카히로도 있다. 특히 요미우리가 리드를 하는 경기라면 외야수비력 강화를 위해서 이 라인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니혼햄이 리드하는 경기라면 장타력이 떨어지는 이 선수들 중 한명을 대신해 찬스때 이승엽이 대타로 등장할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라미레즈를 좌익수로 돌리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제일주의를 표방한 하라 감독의 성향상 지명타자로 이승엽이 선발출전할 가능은 낮은 편이다.


물론 전반적인 경기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주니치와의 CS 4차전에서 타니의 만루홈런이 너무나 컸기에 설사 이승엽이 엔트리에 들어간다 해도 선발출장은 힘들어보인다.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를 부상선수들에 대한 대체선수, 이미 승패가 기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요미우리와 니혼햄의 일본시리즈는 31일 삿포로돔에서 그 막을 올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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