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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경, 외설논란 ‘저녁의 게임’ 속 예술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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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오정희의 동명소설을 모티프로 한 영화 ‘저녁의 게임’으로 스크린 데뷔를 앞둔 배우 하희경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저녁의 게임’은 성기 노출 등 파격적인 장면들이 가감 없이 삽입돼 개봉 전부터 외설 논란에 휘말렸던 영화다.

하희경은 극중 어린 시절 아버지(정재진 분)의 폭력으로 귀머거리가 된 여주인공 성재로 분했다. 특히 치매에 걸린 늙은 아버지를 씻기며 성기를 만져 발기시키는 장면과 전라 자위행위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금기시됐던 장면들이 포함됐지만 ‘저녁의 게임’이 내포한 예술성을 감안해 심의에서도 무삭제 통과됐다. 평단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성재의 내면을 표현한 영화의 독특함에 주목하고 있다.

적나라한 노출과 깊은 내면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해낸 하희경은 스크린에서는 신인이지만 연극무대에서는 이미 탄탄한 연기로 주목 받아온 배우다.

서울예술대학 출신인 하희경은 1996년부터 극단 목화에서 오태석이 연출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새들은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는다’ 등에 출연했다.

또 영화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정재영 분)에게 죽임을 당하는 정 귀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하희경은 ‘저녁의 게임’을 통해 주연으로 급부상했다.

한편 하희경의 열연이 돋보인 ‘저녁의 게임’은 올해 일본 유바리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에도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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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실버스푼,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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