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비(이하 본명 정지훈)가 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어쌔신’의 아시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을 비롯, 홍콩·싱가폴·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국의 40여개 매체가 참석해 ‘월드스타’ 비에 대한 취재 열기를 높였다.
정지훈은 ‘닌자 어쌔신’의 속편 제작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밝히기에는 이르지만, 현재 ‘닌자 어쌔신’ 속편 시리즈와도 계약이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 계약보다도 더 앞선 것은 관객들의 반응”이라고 말한 정지훈은 “이번 ‘닌자 어쌔신’이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속편도 제작될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또 정지훈은 할리우드 첫 진출작 ‘스피드 레이서’에서의 흥행 부진에도 불구하고 첫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을 소화할 수 있었던 저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스피드 레이서’의 흥행 부진이 결코 섭섭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는 정지훈은 “당시에는 내 이름과 존재를 할리우드에 각인시킨 것만으로도 기뻤고, 또 그 덕분에 ‘닌자 어쌔신’의 주연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닌자 어쌔신’의 흥행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정지훈은 “이 기회를 통해 나는 물론, 한국의 모든 배우들에게 더 많은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닌자 어쌔신’은 닌자 조직에 의해 살인병기로 키워진 라이조(정지훈 분)가 친구를 죽인 조직에 거대한 복수를 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와 ‘브이포 벤데타’의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동양의 비밀스런 닌자의 세계를 21세기로 현란하게 불러낸 ‘닌자 어쌔신’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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