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짝사랑 같아요. 아무리 쫓아도 잡을 수 없는….”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맏형 정엽이 홀로 걷는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 2008년 겨울에 첫 정규앨범 이후 약 1년 만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에서 정엽은 여전하지만 더 깊어진 감성을 불어넣었다.
바람이 제법 차가워진 초겨울 밤에 만난 정엽에게선 노래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그는 음악을 ‘짝사랑’이라고 정의했다. 노래에는 진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음악은 짝사랑인 것 같아요. 잘 안 이뤄지잖아요. 늘 갈구하고 욕심내지만 끝내 내 것은 되지 않죠. 하면 할수록 어려워요. 죽을 때까지 짝사랑하며 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