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소재로 한 국산 온라인게임이 일본 게임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업체 게임하이는 온라인 메카닉 슈팅게임 ‘메탈레이지:철귀’(철귀) 모의훈련(CBT) 모집에 약 7만명의 게임 이용자가 참가를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게임야로우는 당초 ‘철귀’의 비공개 서비스 참가 인원을 1만명으로 상정했으나 지난 10일 발표회 직후부터 신청자가 쇄도해 급히 서버 증설에 나섰다.
약 7만명의 신청자를 모은 ‘철귀’의 일본 열기를 두고 현지 일각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조차 보기 힘든 참가 신청율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게임야로우는 한국과 달리 ‘메카닉’이라는 소재에 친숙한 일본 이용자들에게 ‘철귀’의 다양한 메카닉 기체들과 팀플레이가 강조되는 게임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풀이했다.
애니메이션 ‘건담’ 작업에 참여한 메카닉 디자이너 아키타카 미카가 직접 개발에 참가한 점도 기대치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