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에 한국적인 게임요소가 재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나왔다.
톰 칠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 디렉터는 “게임 개발시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는다.”며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되면 한국적인 스타일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와우’는 다르나서스 지역을 동양적인 느낌으로 설계했고 한국적인 게임요소로 ‘숭례문’과 ‘김치’ 등을 추가해 관심을 끌었다.
‘와우’는 현재 세 번째 확장팩인 ‘대격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확장팩은 ‘늑대인간’(얼라이언스)과 ‘고블린’(호드)을 새로운 종족으로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이들 종족은 각 진영의 전투 스타일을 180도 바꾸고자 기획됐다. 톰 칠튼 게임 디렉터는 “새로운 종족의 추가로 진영간 전투적인 성격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늑대인간 종족이 추가되면서 얼라이언스 진영은 호전적인 성격이 강화된다. 반면 평소 호전적인 성격이 강했던 호드 진영은 ‘고블린’의 추가로 재미요소를 높이게 된다.
새로운 확장팩이 추가되면서 퀘스트(임무)의 변화도 예고된다. 게임 속 ‘대격변’의 영향을 받은 정도에 따라 퀘스트의 내용이 바뀌게 되는 것으로 지역 별로 차이를 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톰 칠튼 게임 디렉터는 “기존 퀘스트는 삭제되고 확장팩 이후 퀘스트로 대체된다.”고 말했다.
서비스 5주년을 맞아 보람을 묻는 질문에 그는 “매년 새로운 확장팩의 출시와 함께 배틀그라운드(전장)를 적용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대격변’의 출시시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블리자드가 매년 비슷한 시기에 확장팩을 선보인다는 점을 들어 내년 상반기쯤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 톰 칠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 디렉터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타이페이(대만) shai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