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영화의 귀재’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2012’가 개봉 11일 만에 320만 관객을 돌파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독식했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2’는 11월 셋째 주 주말 3일(20~22일) 동안 전국 918개 스크린에서 103만 2194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개봉한 ‘2012’는 11일 만에 324만 1364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하며 11월 비수기 극장가에서 경쟁자 없는 독주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2012’는 고대 마야의 2012년 지구 종말론을 모티브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다. ‘투모로우’ ‘인디펜던스데이’ 등을 통해 지구의 재난을 성공적으로 다뤄온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답게 지구 멸망이라는 소재를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냈다. 배우 존 쿠삭은 인류 멸망에 맞서 가족을 구하려는 아버지로 열연을 펼쳤다.
한편 ‘2012’의 흥행 돌풍에 맞설 상대로 기대를 모았던 손예진 고수 주연의 ‘백야행’(감독 박신우)은 주말관객 29만 2504명(누적관객 34만 9089명)을 모아 ‘2012’의 30%에도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으로 보였다.
사진 = 소니픽쳐스 릴리징 브에나비스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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