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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결국 ‘전자 발찌’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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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전 13세 소녀와 불법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된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스위스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형사법원은 “폴란스키 감독에게 450만 달러(한화 약 51억원)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보석을 허가하면서 위치를 알 수 있는 ‘전자 발찌’를 착용시켜 스위스 별장에 머물도록 결정한 것.

이는 지난달 20일 폴란스키 감독 측의 석방 요청을 기각했던 결정을 다시 번복한 것이다.

법원은 “폴란스키 감독의 나이가 76세로 고령이며 두 아이의 아버지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을 선택키로 했다.”며 “전자 발찌로 그의 행동을 충분히 감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77년 미국서 불구속돼 프랑스로 도피한 후 망명 생활을 계속 해왔다.

사진 = 영화 ‘러시아워3’에 출연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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