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계단에 주차한 오스트리아판 ‘김여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여사님, 차는 주차장에 대셔야죠.”

오스트리아에 사는 로디카(28·여)는 얼마 전 차를 끌고 나왔다가 심한 안개 때문에 길을 잃었다.

한참을 헤맨 후에야 간신히 아는 골목을 찾았지만,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주차장을 찾을 수 없게 된 것.

그녀는 고심한 끝에 다뉴브 강 옆에 세워진 둑방에 차를 대기로 결심했다. 계단형으로 된 이 둑방은 경사가 가파르고 강과 인접해있어 차로 접근하기에 매우 위험하다.

결국 계단에 주차한 로디카는 “사람들이 모두 ‘여자 운전자’라고 손가락질 할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매우 걱정했다. 하지만 일이 급했고 도저히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며 당혹해했다.

잠시 후 그녀는 차를 다시 끌어올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할 수 없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계단에 주차된 차가 있다는 로디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 윈치(도르래를 이용해 중량물을 높은 곳으로 들어 올리거나 끌어당기는 기계)까지 동원해 로디카의 차를 밖으로 끄집어냈다.

계단에 주차된 차량의 사진은 현지 언론 및 인터넷에 알려져 사람들의 황당한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