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은 영국의 절주·금주 운동단체인 드링크어웨어가 연말 들뜬 분위기에 휘말려 과음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적절히 절제를 하자는 취지로 설치한 것. 대형 스크린과 함께 설치된 음주정보 프로그램은 지난 24시간 동안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기재해 넣으면 마신 알코올의 양과 칼로리정보 등을 계산해 보여준다.
보건당국의 권장치도 함께 나와 음주량이 적절한 선을 넘었는지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연말이면 어느 나라에서나 술 소비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영국은 특히 음주량이 확 늘어난다. 드링크어웨어에 따르면 이번 연말 영국에선 전 국민이 마시는 술이 맥주로는 2억6500만 잔, 보드카로는 6억200만 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따.
드링크어웨어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7%가 “당국이 권장하는 적절량 이상으로 매일 술을 마시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드링크어웨어 관계자는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파티와 송년회 등으로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과 만나 건배를 하는 일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 당장은 술을 마시면서 즐거울 수 있지만 과음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마셔도 자신이 얼마나 마시는지는 알고 마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