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은 15일(이후 한국시간) “박찬호는 (구단이 제시한) 300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몸값과 선발투수 보직을 바라고 있지만 필라델피아는 이 조건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결별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박찬호의 공백을 대비해 불펜 자원으로 일본 투수 이가라시 료타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과의 재계약은 멀어졌지만 박찬호 측은 여유롭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태다.
박찬호도 “자신을 원하는 구단이 최소 6개에 이르며 이중 3개 팀은 선발투수로 관심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에서 보도된 ‘관심 구단’ 자이언츠와 커디널스 등은 선발 경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박찬호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자이언츠는 호나단 산체스와 메디슨 범가너에게 4, 5선발을 기대하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경험이 부족하며 카디널스는 5선발 자리에 유력한 선수가 없다.
그러나 일부 매체들은 “박찬호가 쓸모가 많은 선수이긴 하지만 이적 시장에 불펜 자원이 많아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