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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크리스마스에...’ 돌연 기자간담회 왜?

작성 2009.12.22 00:00 ㅣ 수정 2009.12.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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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이하 크리스마스)’가 21일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고수, 한예슬 등 주연배우 4명을 앞세워 ‘본방사수’를 이루겠다는 목적에서다.

하지만 TV드라마의 경우 본 방송이 시작되기 전 제작발표회를 갖고 그 이후에는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드라마 시작 전후도 아닌 방영 중간에 개최하는 것은 더욱 이례적인 일.

때문에 관심의 초점은 ‘크리스마스’가 왜 지금 시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을까 하는 점이다.

◆ 아이리스 종영 맞춰 시청률 ‘왕좌’ 기대

의문은 당연히 최근까지 수목드라마의 ‘황제’로 군림했던 KBS 2TV ‘아이리스’의 종영에서 풀어진다. 그동안 ‘아이리스’는 4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 안방극장을 점령해왔다.

당연히 경쟁사인 SBS와 MBC로서는 아이리스의 종영만을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던 상황. 따라서 지난 17일 ‘아이리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후 SBS측이 기다렸다는 듯이 21일 고수, 한예슬, 선우선, 송종호 등 4명의 주연배우들을 기자들 앞에 선보이며 촬영스토리를 공개한 것도 결국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이른바 ‘아이리스’가 떠난 시청률 경쟁에서 ‘무주공산’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리스’의 후속작인 ‘추노’가 내년 1월6일부터 전파를 타는 만큼 당분간은 ‘크리스마스’가 수목드라마 ‘안방자리’를 꿰차고 그 여파를 내년 상반기까지 끌고 갈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을 수 있다.

같은 수목드라마인 MBC의 ‘히어로’가 그 만큼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도 당연하다.

◆간담회 이어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확인사살’

‘아이리스’의 공백을 채우겠다는 ‘크리스마스’의 이같은 전략은 기자간담회를 전후해 진행되고 있는 마케팅 전략에서도 엿보인다.

SBS측은 23일과 24일 ‘크리스마스’가 방영되는 TV화면을 사진으로 찍은 후 드라마의 공식 트위터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하고 푸짐한 선물을 준다는 ‘메리 클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이리스’의 종영과 맞물린 것도 그렇지만 드라마 제목에 ‘크리스마스’가 들어 있어 관련 마케팅을 펼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에서다.

‘크리스마스’ 제작진 관계자는 “SBS측에서 배우들이 모여서 심기일전하자는 뜻에서 기자간담회가 연 것으로 안다”면서도 “아이리스도 끝나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아지면서 (시청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말했다.

‘크리스마스’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 채 술집 작부인 엄마를 따라 떠돌이 생활을 하며 살면서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차강진(고수 분)이 유복한 가정에서 순수하고 밝게 자라난 한지완(한예슬 분)을 운명처럼 만나 10년에 걸쳐 절절한 사랑을 키우는 이야기로 현재까지 총 6회분을 방영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9.9%를 기록 중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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