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가 지난달 신종플루로 하늘나라로 간 아들 석현 군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광기는 지난 25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에 김구라의 친구이자 마지막 손님으로 출연해 “집에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남아 있는 가족들을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섰다는 이광기는 “사실 내가 웃으면서 방송할 수 있을까 (아들에게) 미안한 감이 없지 않았다.”며 “내가 괴로워하는 것 보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게 아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광기는 예전의 충격에서 많이 벗어난 듯 했지만 아들에 대한 사무치는 사랑은 숨길 수가 없었다. 이광기는 “오늘 녹화 전에 대중목욕탕에 잠깐 들렀다가 아들 또래의 아이를 봤다. 아들 또래 아이들만 봐도 가슴이 찢어진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이어 이광기는 예전과 달라진 점으로 “예전에는 아들의 사진을 지갑에 가지고 다니면서 항상 남들에게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그립고 보고 싶을 때만 혼자 꺼내본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절친노트2’는 이번 성탄절 특집을 끝으로 폐지되고 새로운 MC들과 콘셉트로 개편된 ‘절친노트3’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 = SBS ‘절친노트’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