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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어디에?… ‘루돌프’ 성탄절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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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이 크리스마스 아침에 목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서퍽 주에 사는 전직 교도관 피터 빙험(81)은 지난 25일 아침 7시 30분께(현지시간) 커피를 마시려고 부엌에 갔다가 믿기지 않는 장면을 봤다.

커튼을 열어젖힌 순간 뒤뜰에 둔 새 모이통에서 목을 축이는 정체불명의 짐승이 보인 것. 크리스마스 상징인 루돌프 사슴과 매우 흡사한 야생 순록이었다.

빙험은 “1.5m정도인 큰 순록을 마주하자 몸이 얼어붙은 것 같았다.”면서 “사슴 역시 놀라 동그란 눈을 맞춘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을 뒤에 있는 야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이 순록은 목이 말랐는지 빙험의 집 사방에 쳐 있는 높이 1m 가량의 담을 훌쩍 뛰어 넘어 들어와 물을 마신 것으로 추측된다.

빙험은 떨리는 목소리로 부인을 불렀으나 부인이 왔을 때는 이미 순록이 도망간 뒤였다. 멋진 순간을 부인과 공유할 수는 없었으나 빙험은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데 성공했다.

마을 사람들은 “1년에 한번 꼴로 드물게 사슴이 뒷산에서 목격되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 마을에 내려와 사람들의 눈에 띈 적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대단한 우연”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피터 빙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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