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가수 김흥국의 불우 이웃돕기 작품 소장전에 자신이 신었던 축구화를 경매품으로 내놓았다. 경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공평동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지성의 영문 이니셜(JS PARK)이 새겨져 있는 이 축구화는 직접 신고 뛰었던 제품이다. 나이키 제품으로 검정색 바탕에 노란색 제품 로고가 새겨져 있다. 박지성의 발 크기는 260mm다.
김흥국은 “평소 친분이 있는 박지성 아버지가 ‘나눔’이라는 주제의’작품 소장전’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매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경매를 위해 축구화를 내놓는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11월 포털사이트 다음과 함께한 행사에 당시 신었던 박지성의 축구화가 204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또 2007년 5월 CJ나눔재단 행사에서 역시 204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매를 통해 204만 원의 기록이 깨질지 관심사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23일부터 공평갤러리에서 20년간 모아온 미술품과 조각품으로 ‘작품 소장전’을 열고 있다. 금명보의 ‘호랑이와 나비’, 김세중의 ‘오후’, 이승희의 ‘그리움’ 등 국내 유명 수채화가의 작품과 황인철 중앙대 교수 등의 조각품으로 구성되어 총 2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 저스트인타임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