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쫓겨난 유경(공효진 분)이 절치부심 끝에 결국 ‘라스페라’ 재입성에 성공했다.
11일 방송된 드라마 MBC ‘파스타’ 에서는 ‘버럭쉐프’ 현욱(이선균 분)과의 ‘파스타’ 요리대결에서 진 유경의 설욕전과 함께 김산(알렉스 분)의 정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눈물을 머금고 ‘라스페라’ 를 떠난 유경은 자주 가는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현욱을 만나 “쉐프가 이기는 게 당연한데 당연한 이유로 내가 왜 짤려야 하냐.” 며 “내가 짤릴려고 3년동안 주방 보조한 줄 아냐.” 고 울분을 터뜨렸다.
유경은 이어 음식 값을 지불 못해 ‘라스페라’ 에서 일하게 된 동기와 고등학교 시절 말기 암에 걸린 엄마에게 맛있는 ‘파스타’ 한 끼 사드리지 못했던 과거를 현욱에게 털어놓으며 연신 소주잔을 비웠다.
그리곤 “오늘 나를 부끄럽게 만든 것을 후회하게 될 것” 이라며 “직장도 돌려받고 내 파스타를 인정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 이라고 현욱에게 선포한 후, 혼자 요리를 하고 맛을 보면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의 요리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골몰한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유경은 문득 식은 후에 맛을 봐야 한다는 진리(?)에 눈을 뜨게 되고 주방보조를 뽑기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에 도전해 당당하게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로 깐깐한 현욱의 부름(?)을 받게 된다.
한편 김산은 고생만 하다 자신 때문에 쫓겨난 유경에게 미안한 마음에 유경의 주위를 맴돌면서 여전히 ‘라스페라’ 를 방문해 요리를 맛본다. 하지만 우연히 마주친 지배인의 “주방이 난리다.” 는 말에도 “아는척 하지 말라.” 며 아랑곳 하지 않는다.
‘파스타’ 는 이날 13.2%(TNS미디어코리아 수도권)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15.1%(수도권)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