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이하 클스)의 고수가 한예슬을 향해 ‘내 아를 낳아도!’라며 백허그 프로포즈를 했다.
13일 밤에 방송되는 ‘클스’ 11회분에서 강진(고수)은 지완(한예슬)과 눈 내리는 밤 ‘스노우 키스’를 하고는 곧바로 산장에서 ‘아기 이야기’를 건네며 애틋한 프로포즈를 하게 된다. ’내 아를 낳아도’는 한때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였던 ‘생활사투리’의 김시덕이 유행시킨 경상도 사투리.
그러나 “내 아를 낳아도”는 사실 강진이 펼친 작전(?)에 불과했다. 일부러 지완을 새로 리모델링할 산장에 데리고 가 춘희와 동생 부산의 방 등을 소개하며 결혼한 뒤 자기와 자기 아내의 방을 이야기하다가 넌지시“둘을 낳겠다.”고 건넨 때문이다.
이에 지완은 진지하게 “한 여섯 명 정도 낳아두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가 “너무 많지 않느냐?”는 강진의 물음에 “저 출산 때문에 지구의 미래가 걱정”이라며 강진의 의도에 제대로 말려들었다. 당황하던 지완을 뒤로하고 강진은 이를 놓칠세라 지완을 백허그한 채 프로포즈한다.
조연출 신경수PD는 “극이 어느덧 중반을 훌쩍 뛰어넘었고 드디어 강진이 지완에게 프로포즈를 하게 되었다.”며 “특히 11회 방송분에는 감동도 있고 예정에 없던 큰 일도 있을 예정이니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