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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아들 잃은 후 행복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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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영규가 어머니와 아들에 얽힌 가슴 절절한 가족사를 공개해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박영규는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폐결핵에 걸려 몸무게가 42kg까지 빠졌지만 피를 토하면서도 연극을 강행했다.” 면서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 ‘악’ 만 남았다.” 고 말했다.

그 후, 폐결핵은 악화일로를 걸었고 각혈이 멈추는데 20일이 걸릴 지경에 이르렀다. 박영규는 병원에서 불치판정을 내린데다 집도 가난해 결국 치료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격리치료에 들어갔지만 박영규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극복했다. 그는 “어머니는 죽는 게 두렵지 않다. 너를 살리고 죽어야 한다.” 면서 “ 내가 외로울까봐 항상 찌개를 같이 드셨다.” 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하지만 박영규는 어머니의 사랑을 자식에게 마저 다 베풀기도 전에 교통사고로 아들을 먼저 앞세우는 불운을 겪어야만 했다. 이혼한 후 혼자 지낼 때여서 그 충격과 고통은 더 컸다.

박영규는 “2004년 드라마 해신을 끝내고 얼마 안 돼 워싱턴에서 공부하던 22살 아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며 “내 인생의 모든 것을 놓을 수 밖에 없는 고통의 시작이었다.” 고 울먹였다.

또 유일한 혈육이었지만 지켜주지 못해 고통스러웠다는 그는 “아들을 잃은 후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으며 세상에 태어난 걸 후회했다.” 면서 “자식은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고 이유였다.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돼 나중에 만나겠다.” 고 다짐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사진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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