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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하다 삼킨 반지 토해낸 도둑 기소

작성 2010.01.26 00:00 ㅣ 수정 2010.01.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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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남자가 증거를 토해냈다. 실제로 입에서 반지가 나왔다. 남자는 함께 장물을 처리하려 했던 여자와 함께 기소됐다.

미국 미주리 주(州) 조플린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지난 21일 한 여성이 승용차에 둔 핸드백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잃어버린 게 사건의 시작이다. 반지는 시가 2만 달러(약 2300만원) 상당의 2캐럿 고가품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일대 보석상에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반지의 사진을 돌렸다. 범인이 장물을 처리하기 위해 보석상을 찾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경찰의 판단은 적중했다. 뉴톤이라는 보석상에 문제의 다이아몬드를 팔겠다며 남녀 한쌍이 나타났다. 보석상에선 몰래 경찰에 신고를 하고 시간을 끌었다. 반지를 팔려던 두 사람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2차 사건(?)이 난 건 바로 이때다. 남자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꿀꺽 삼켜버렸다.

뱃속에 반지를 감춰 위기를 모면하려던 남자는 그러나 경찰의 조사를 받다가 ‘진실’을 토해내고 말았다. 갑자기 걷잡을 수 없이 기침을 하다가 반지가 내뱉었다. 각각 23세와 19세로 알려진 남녀는 장물취득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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