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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돌’ 포커즈 “비밀의 방에 놀러오세요”

작성 2010.01.28 00:00 ㅣ 수정 2010.01.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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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신장 181cm. 어디에 내놔도 단번에 눈에 띌 만큼 훤칠하다. 그래서 데뷔 전부터 ‘모델돌’이란 애칭을 얻었지만 단순히 ‘모델돌’만으로 이들의 매력을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각각의 개성이 너무 뚜렷해 오히려 더 끈끈하게 뭉친 신인 남성 4인조 아이돌그룹 포커즈(F.CUZ)가 그 주인공이다.

데뷔 전부터 설운도의 아들로 화제를 모은 포커즈의 막내 이유는 포커즈를 단 한마디로 ‘비밀의 방’ 이라고 표현했다. 문이 닫혀있을 땐 모르지만 문이 열리면 상상하지도 못할 많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포커즈란 비밀의 방문이 최근 열렸다. 리더 진온을 주축으로 이유 칸 예준 총 4명으로 구성된 포커즈가 지난 8일 디지털 싱글앨범 ‘지기’(JIGGY)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것.

‘지기’는 정신없이 춤을 춘다는 의미의 ‘Get jiggy’에서 따왔다. 춤을 추며 괴로운 일들을 잊자는 노랫말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댄스 비트가 어우러진 ‘지기’는 독특한 멜로디 라인과 반복되는 후렴구가 중독성 있게 다가온다.

남성미가 느껴지는 곡을 원했던 포커즈는 발랄하고 상큼한 느낌인 ‘지기’를 처음 받아들고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하지만 천천히 곡을 알아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이 곡은 멤버들의 개성을 마음껏 살리면서도 요즘 경기에 맞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에요.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부분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부를수록 곡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죠.”(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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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는 다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이기도 하지만 진온의 말처럼 각 파트마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표현해낸 멤버들의 개성이 노래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표현력이 뛰어난 진온부터 ‘짐승돌’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칸, 귀여움 속에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이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함이 매력인 예준까지 하나로 똘똘 뭉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뚜렷한 개성만큼이나 넘치는 끼 또한 주체할 수 없었다. 연습만 하다가 처음 방송국에 나갔을 때 선배들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포커즈 멤버들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될 것을 대비해 벌써부터 틈틈이 춤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 당장 선보일 수 있는 모습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음악은 물론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포커즈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칸) “칸 형이 연습 도중 다리를 다쳐서 시기가 좀 늦춰졌지만 조만간 좀 더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에요.”(예준)

포커즈는 최근 발랄함 속에 감춰진 남성미를 발산하기 위한 포석을 다졌다. 포커즈는 최근 스타일리시한 패션과 다채로운 색감이 어우러진 영상을 통해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을 선보였던 첫 번째 뮤직비디오와 달리 남성미를 강조한 두 번째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 또 곧 선보이게 될 새로운 안무 연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엔블루, ZE:A 등 경쟁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포커즈는 2년이 넘는 연습기간을 묵묵히 견디며 대중 앞에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갈고 닦았고, 이제 막 그 비밀의 방문이 열렸을 뿐이기에 앞으로 펼쳐나갈 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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