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웨딩드레스’(감독 권형진·제작 로드픽쳐스)에서 어른이 된 딸 소라로 분한 신예 양진성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윤아와 아역배우 김향기가 모녀로 열연한 ‘웨딩드레스’는 말기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엄마가 소중한 딸을 위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웨딩드레스를 선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두 여배우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극중 양진성은 어른이 되어 엄마가 만든 웨딩드레스를 입은 딸 소라의 모습으로 잠시 출연했다. 엄마를 잃었지만 예쁘고 화사하게 성장한 소라를 선보인 양진성은 짧은 출연에도 아역 김향기의 꼭 닮은 모습으로 관객들의 궁금증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22살의 양진성은 연기 경력이 없는 신인 배우로 현재 이화여대 조형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엄친딸’이다. 김향기와 꼭 닮은 양진성을 찾아내기 위해 ‘웨딩드레스’의 권형진 감독은 수많은 배우들의 오디션을 거쳤다.
권형진 감독은 “오랫동안 어른 소라 역에 적합한 배우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중 양진성을 만났다. 첫인상에 김향기의 느낌이 가득해 모든 후보를 제치고 양진성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개봉한 ‘웨딩드레스’는 ‘아바타’ 등 대작 영화들 속에서도 소소한 감동을 전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s2007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