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짝퉁명품을 판매해 경찰에 출석한 연예인들의 해명이 제각각이다.
지난 9일 인터넷쇼핑몰에서 짝퉁 명품을 대거 판매한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짝퉁 쇼핑몰 제조업자 등 총 213명. 이중 11명이 연예인으로 밝혀졌다. 적발된 연예인 중 유명 여가수 A씨 등 3명은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8명은 명의를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사를 받은 연예인들은 “죄송하다. 문제가 될지 전혀 모르고 판매했다.”“우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난 바지사장이다. 이름만 빌려줬다.” 등 가지각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혜화경찰서 사이버 수사대 관계자는 10일 “현재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는 3명의 연예인은 반성하는 듯 보였지만 나머지 명의만 빌려준 연예인들은 모르고 명의만 빌려줬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명은 조사가 끝나 불구속 입건되었으며 나머지 8명은 짝퉁명품을 팔아 얻은 수수료 등 해당 연예인과의 공모여부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뒤 이달 말 정도에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징역 7년 또는 최대 1억 원까지 벌금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적발 된 짝퉁 명품 중에는 화장품, 의류, 가방 등이 있었으며 샤넬 브랜드 향수 등을 중국에서 5000원정도로 구입해 7만 5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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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