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가 초반의 극적 긴장감과 시청률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있다. 11일 방송된 ‘추노’는 전국 시청률 31.2%(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수목극의 왕좌를 굳게 지켰지만,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32.1%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추노’ 12회는 태하(오지호 분)와 혜원(이다해 분)이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깨닫고 혼인을 약속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게 된 대길(장혁 분)의 심적 갈등과 혼란을 그렸다. 지난 10년 동안 언년(혜원의 노비 시절 이름)을 찾아 헤맸던 대길은 혼례를 올리기 직전 태하와 혜원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넋이 나간 표정으로 주저 앉아버렸다.
태하와 혜원의 혼인은 대길의 혼란뿐만 아니라 태하가 몸담은 혁명의 무리에도 문제를 가져왔다. 이들은 왕위 계승과 관련된 대업을 앞두고 혜원을 사랑하게 된 태하를 향해 “혁명에 낭만 따위는 필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극중 태하와 혜원의 ‘연애질’이 못마땅한 것은 ‘추노’의 시청자들도 마찬가지다. 네티즌들은 태하와 대길을 비롯, 주변인들에게 주로 민폐를 끼쳐온 혜원에 대해 ‘민폐 언년’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또 일부 시청자들은 “태하와 혜원의 러브 라인이 본격화되면서 극 전개가 다소 느슨해진 것 같다.”, “초반의 긴박감 넘치던 ‘추노’는 어디 갔느냐.” 등 빠른 전개를 요구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는 18일과 19일 방송 예정인 ‘추노’ 13·14회의 예고편에서는 태하가 혜원과 혼례로 추노꾼의 명분을 잃은 대길이 추노패 해체를 선언하며 갈등을 암시했다. 또 태하의 혁명파 중 한 사람이 혜원에게 “태하의 앞날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해 태하와 혜원의 사랑 역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다음 방송분이 예고한 몇 가지 갈등 상황이 ‘추노’의 시청률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비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 = KBS 2TV ‘추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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