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의 매니저가 대중 앞에서 팬을 폭행해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표절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씨엔블루는 지난 14일 정오부터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한 동영상으로 또 한 번 구설수에 휘말렸다.
해당 동영상에는 팬들이 씨엔블루 이종현의 모자티를 잡아당기자 매니저가 팬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내려치며 제지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매니저 무섭다.”, “어떤 상황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매니저가 저렇게 팬들을 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웃고 있는 해당 멤버의 태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의 팬들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냐는 것.
반면 시끄러운 상황에서 모자가 잡아당겨져 고개가 숙여져 있었고 자신의 팬이 맞고 있는 장면을 보지 못했을 거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자신을 잡아당긴 팬이 무안해 할까봐 미소 지었을 거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씨엔블루는 데뷔곡 ‘외톨이야’가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던 터라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의 원성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공식홈페이지에 ‘CNBLUE 매니저 사건 관련 사과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과문에 따르면 CNBLUE 매니저 영상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주차장에서 KBS ‘뮤직뱅크’ 리허설 직전에서 있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다. 당시 수많은 팬들이 씨엔블루를 보기위해 몰려들었고 청경의 도움을 받았지만 상황이 통제가 되지 않던 중 한 팬이 이종현의 모자를 앞으로 거세게 잡아당겨 넘어질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소속사 측은 “계속된 진입시도로 신경이 곤두서있던 매니저가 팬을 향해 과격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지 과격한 행동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현재 물의를 빚은 매니저와 FNC MUSIC 전 직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종현이 웃고 있다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에 대해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나온 표정이었다. 이종현군이 팬들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 웃고 있다는 지적은 결코 사실이 아님을 말씀 드린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로 해당 매니저를 징계했다는 소속사 측은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니저 교육을 철저히 시키겠다.”고 다짐한 뒤 “즐거운 연휴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