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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밀이 ‘웃음의 묘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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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품이라면 오염돼 있더라도 한번 먹어볼 만도 한 것이 아닐까.

수단에서 웃음보가 터지는 밀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났다. 에페 등 통신에 따르면 압델 하미드 만수르 수단 보건부장관은 최근 “보관을 잘못해 오염된 밀을 먹은 사람들이 웃음보을 터뜨린 사건이 발생해 문제의 밀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만수르 장관은 그러나 집단 웃음보가 터진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단 당국에 따르면 절로 웃음이 터지게 하는 밀을 먹고 효과(?)를 본 사람은 정확히 104명. 수단 서부 코도판 주민들이다. 주민들은 시장에서 파는 밀을 사다 먹은 후 어지럼증을 느끼다가 단체 최면이 걸린 듯 일제히 웃기 시작했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주민들을 조사한 결과 당국은 이들이 먹은 밀이 범인(?)이라는 걸 확인했다. 만수르 장관은 “웃음이 그치지 않는 증상에서 주민들이 모두 회복했다.”면서 “문제의 밀은 옆지방 다푸르에서 코도판으로 옮겨져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보관상 문제가 생겨 밀이 웃음을 그치지 않게 하는 증상을 유발했다.”고 수단 당국의 설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코도판 지역 당국은 사건 후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 중에 있으며, 환각제 등의 원료가 되는 맥각균(麥角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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