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에서 탈퇴한 재범을 위한 팬들의 정성이 담긴 앨범이 제작되고 있다.
재범의 팬들은 최근 ‘박재범을 위한 음반제작’ 커뮤니티를 개설한 뒤 제작비용을 모금하고 자작곡에 노래까지 부르는 등 3월 초 완성을 목표로 앨범 제작에 한창이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음원을 공개하고 앨범은 소규모로 한정 제작해 시애틀의 재범에게 보낼 예정이다.
이 커뮤니티에 따르면 재범을 위한 앨범 타이틀은 ‘위드 올 마이 하트’(With All My Heart)로 정해졌고 타이틀곡 ‘유 아 마이 하트’(You are my heart)를 비롯해 ‘너에게’, ‘한 걸음씩’ 등 3곡이 담기게 된다.
현재 곡 작업은 모두 완료된 상태로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보컬 5명, 랩 2명이 오는 27일 녹음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라인을 확보하고 수익금 배분논의까지 끝마쳤다. 팬들은 음원수익이 발생할 경우 아이티에 기부하는 등 좋은 일에 쓸 계획이다.
팬들은 최소 앨범 100장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30장은 앨범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들, 35장은 해당 커뮤니티 측, 35장은 시애틀의 재범 및 그의 측근들에게 전달된다. 28일 마감되는 모금현황에 따라 앨범 수량은 변동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올해 재범을 위한 팬들의 자작곡 ‘waiting for you’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앨범으로 제작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위드 올 마이 하트’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한편 재범은 지난해 9월 연습생 시절 한국생활에 대해 작성한 글이 오역과 더불어 한국 비하 논란으로까지 확산돼 그룹을 탈퇴하고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팬들은 오는 27일 2PM멤버들을 포함해 JYP엔터테인먼트 측과 재범의 복귀여부와 관련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