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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졸업빵’ 사진 中 보도…국제 망신

작성 2010.02.23 00:00 ㅣ 수정 2010.02.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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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된 경기도 모 중학교의 ‘알몸 졸업빵’ 사건이 해외 언론에까지 소개돼 국가적 망신을 초래했다.

중국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지난 22일 문제의 졸업식이 거행된 지명과 사진을 자세히 게재하고, 이를 우려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문 일부를 덧붙였다.

이 언론은 “중학생들의 나체 졸업식 사건은 한국 전체를 놀라게 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원본사진이 유출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역시 ‘가오리방즈’(한국인을 비하하는 말)답다!”, “아이를 한국으로 유학보내는 것을 생각해 봐야겠다.” 등의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인기 포탈사이트인 넷이즈닷컴(163.com)의 한 네티즌은 “이전의 한국은 매우 도덕적이고 고상하며 예의가 바른 나라였지만, 현재의 한국인, 특히 젊은이들은 대부분 심리에 문제가 있고 폭력적”이라면서 “한국의 부모와 정치계의 영향도 크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중국의 교육문제도 이에 못지않게 심각하다.”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번 달 초에는 서울 도심의 중학교 졸업생들 사이에 벌어진 알몸폭행 동영상이 해외까지 유출돼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한편 이를 수사하는 경찰은 지난 22일 가해학생 22명 전원을 폭력행위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형사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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